2007년 12월 북해도 - 마지막날
[2007/12/23]
귀국의 날이 밝았습니다. 세수한 뒤에 준비하다 보니 그간의 여행지가 주마등처럼 흘러 갔습니다. 아침은 아침 시장내에 유명하다는 키쿠요식당으로 갔습니다.
아침시장 내에는 키쿠요 식당이 몇 개 있었습니다. 우리가 들어 간 곳이 정말 원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식탁이 6개인데 한 줄로 배치되어 있는 작은 식당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역시 3가지 해산물 덮밥입니다. 사람에 따라 꽤 비려 보일 수 있습니다. ^^ 제 입맛엔 맞더군요. 덮밥 아래에는 이 지역 사투리를 써 놓은 겁니다. 기다릴 동안 읽어 보니 재미 있었습니다. 아웃백에도 호주 사투리를 정리한 것을 보여주는 곳이 있었는데 비슷했습니다. 아침시장 주변 두 군데의 덮밥을 먹어본 결과 맛은 대체로 비슷해 보였습니다. 따라서 굳이 가게를 찾아서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잠시 시장을 둘러 보고 나서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이 시장 안에는 스시집도 있었는데 다음엔 그쪽에도 한번 가 볼 계획입니다.
9시 45분경 호텔을 나와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길다면 긴 북해도 여행의 막바지 일정이었습니다.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역 주변의 가게에서 몇 가지 기념품을 사고 나서 11시 30분경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코다테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가 있는데
앞의 것이 일본 국내선, 뒤의 빨간 글씨로 씌어져 있는 곳이 국제선 청사였습니다. 한가지 웃긴 점은 국제선 청사 탑승하는 곳에는 가게라든지 편의 시설이 전혀 없으며 우리나라의 지방 공항 수준(어쩌면 더 못한)의 아주 작은 탑승구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국내선 청사는 꽤나 크고 깔끔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아마 이 노선은 한국만이 취항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북해도에서 국외로 반출 할 수 없는 것을 팔기도 하는데 그러한 것을 사지 못하게 하려나 라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국내선 청사로 가서 마지막 북해도 한정 과자를 산 뒤에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그렇게 경치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2시경 비행기를 타고 대망의 북해도 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출 항목 |
가격 |
각종 과자 |
4000 엔 |
이번에도 꽤나 알찬 여행이 되긴 하였으나 개인적인 생각은 비록 북해도라도 겨울에 오는 것 보다 봄, 여름, 가을에 북해도로 가는 것이 더 멋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