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규동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a
가끔씩 덮밥이 생각 날 때가 있습니다. 장어덮밥, 새우튀김 덮밥, 쇠고기 덮밥, …
그래서 이번 주에는 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덮밥의 가장 기본인 쇠고기 덮밥. 일본말로는 규동이죠. 사실 우리나라의 쇠고기 덮밥은 녹말가루를 넣고 국물이 좀 걸죽하게 밥에 비벼 먹는다면 규동은 국물이 없이 그야말로 덮어서 먹는다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념으로는 우리나라는 좀 달콤한 맛이지만 규동은 일반적으로 간장맛이 난다는 차이가 있죠.
그래서 오늘 도전해볼 것은 규동이라 쓰고 한국+일본 퓨젼 쇠고기 덮밥이라 읽는 것은 한번 해보았습니다. 저같이 혼자 사는 사람에겐 종종 단백질 보충이 아쉬울 때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레시피는 무시입니다. -,-a
국물을 다시마로 우선 약간 우려냅니다. 물량은 좀 적게 합니다. 어느 정도 끓이다가 가쓰오부시로 향을 내고 3분 뒤에 건데기를 전부 건져 냅니다.
생강을 다져 놓습니다.
사람에 따라 생강 물만 쓰기도 하는데 저는 전부 갈아 넣습니다. 전
생강을 무척 좋아하므로 엄지만한 생강을 다졌습니다. 생강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 덮밥의 핵심이
생강입니다.
쇠고기가 익을 무렵 불을 끄고 밥 위에 올립니다. 다음은 그 얼짱샷 ~
흠… 얼짱인가요. 생강맛이
꽤나 감도므로 느끼하진 않습니다. 보통은 계란을 얹어서 같이 먹습니다만(엄청난 칼로리가 나오죠.) 전 그냥 먹는 것을 좋아하므로 패스 했습니다. 어떤 분은 돈부리에는 계란이 올라가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 좀 느끼해서요.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네요. ^^ 자화자찬인가요. 규동 자체가 평범한지라 사진도 평범 하군요.
어떻게 보면 그냥 한국식 쇠고기 덮밥인데 전 규동을 목표로 해서 만들었으므로 규동이라고 우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