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 of my life

간혹 해먹는 마끼를 해먹었습니다.

콜러스 XXII 2009. 10. 25. 23:25

예전에 뭔가 간단히 내가 좋아하는 식물성 재료를 마음껏 먹을거 없을까 라고 생각해낸 것이 김 마끼였습니다. 이것을 해먹기 시작 한 것이 어언 10여 년 되었군요. 개인적으로 저의 밥도둑 메뉴이기도 합니다. @.@

 

마끼는 내용물을 아무거나 채워도 간단히 해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 다니는 것을 써도 되고재료를 자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식물성 재료가 많으므로 자르는 것이 많습니다.

 

오늘은 보통과 다르게 좀 럭셔리하게 해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마끼의 핵심은 아무래도 맙 맛(?)이므로 다시마를 두 어장 넣고 물을 약간 작게 한 뒤에 밥을 짓습니다.



밥이 될 동안 나머지 할 일은 재료를 자르는 것뿐 입니다. 다음은 저의 마끼에서 빠질 수 없는 아보카도 입니다. 아보카도는 푸른 것을 구입해서 한 2일정도 실온에 두면 껍질이 검어 지며 속이 아주 부드러워 집니다.



아보카도, 당근, 파프리카를 잘랐습니다.



밥이 다되면 다시마는 따로 두고 초 대리를 두릅니다. (식초 + 설탕 + 소금) 잘 섞이도록 하고 실온에서 밥을 식힙니다.



다음은 아스파라거스, 단무지, 밥짓고 남은 다시마를 자른 것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역시 30초만 데쳤습니다.



다음은 우엉뿌리를 자릅니다. (우엉은 통으로 된 것을 식초에 절인 겁니다.)



무우 순도 잘라주고



마트에서 회를 몇 점 샀습니다. 주로 장어를 잘라서 쓰는데 오늘은 회로 했습니다.



연어도 좀 샀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한건 별로 없군요.)



마지막으로 김을 자릅니다.


 

그렇습니다. 이 요리는 자르는 걸로 시작해서 자르는 걸로 끝납니다. =,;=

 

다음은 전체 세팅입니다. 왼쪽 아래 밥 옆에는 낫또입니다제가 야채를 좋아 하다보니 풀종류가 많습니다.



잘 보시듯이 수저가 하나 입니다. 1인분이라는 거죠. @_@

 

이건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라구요 ? 네 저도 예전에 그 드라마 보고는 놀랬습니다만 드라마 결혼못하는 남자의 아베 히로시가 이렇게 먹더군요. =,.=

 



혹시 이건 결못남의 수행식이었던 걸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