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인터라켄 (4)
비가와서 깨끗해 보이는 거리.
마을마다 보이는 교회. 저절로 안식일을 지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버스를 타고 10여분 폭포앞에 도착했다.
폭포입구.
폭포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산책로 같았다.
이곳에는 총 10개의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여행가이드에는 시간이 없다면 폭포 리프트를 타고 폭포 6에서 폭포 1로 내려오면서 볼 것을 권했다. 우리는 어떻게 하다 보니 다음과 같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리프트 à 폭포 6 à 폭포 1 à 리프트 à 폭포 7 à 폭포 10 à 내려옴 à 폭포 6앞 à 리프트 à 전부 내려옴
흠… 폭포 1~6만 보겠다면 이곳을 오지 않는 편이 좋다. 7~10은 아주 장관이니깐. 폭포 1~6은 시간도 아주 짧을뿐더러 상대적으로 별로 멋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다음은 리프트입구이다.
나오고 나서 바로 아래로 향하지 말고
반대쪽 6을 본 뒤에 7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어쨌든 그날 우리들은 먼저 내려 갔다. 폭포설명이 잘 안보여서 몇 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아쉬웠다. 물론 내려가면서 카운트 해도 되지만 지금은 까먹을 수 밖에 ㅋㅋ) 폭포의 구조를 찍어 보았다.
좀 평범해 보이는 폭포.
그래도 아주 가까이서 보는 빙하 녹은 물은 충분히 굉음을 내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굴도 곳곳을 지나게 되었다.
중간 중간 조명도 있지만 그렇게 만족할만한 조명 구성은 아니었다.
날씨가 비가 와서 그런지 마치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약간 들었다. 원령공주가 약간 생각났다면 오버일까.
엄청난 물살을 자랑했던 것 중 하나.
개인 수력 발전해도 될만한 세기였다. -,-a
이렇게 내려 오다 보니 금방 출구로 오게 되었다. (그래도 실제 시간은 꽤 흘렀다.) 그래서 다시 리프트를 타고 폭포 7로 향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폭포 10이 보인다. 사람들이 많아서 우산쓰고 사진찍고 하는데 많이 불편했다.
15:50분경 폭포를 내려오게 되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사람들은 좁은 길로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우산을 들었는데 계속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 비옷 필수 지역인 듯. 사진상으로는 잘 못 느끼는데 직접 가보면 엄청났다.
밖으로 나오니 굉음 사라지고 평안한 전원의 풍광이 나왔다.
다음은 트뤼멜바흐폭포에서 라우터부룬넨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이다.
우리들은 16:17분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