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인터라켄 (5)
16:33 잠시 마나 정들었던 라우터부룬넨을 뒤로하고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했다. 16:54분 동역에 도착하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사실 하루 종일 거의 굶다시피 하다 보니 이번엔 현지 식당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찾아 간 곳은 가이드에 나와 있는 샬레.
참고로 이곳은 호텔에 딸린 식당이라 그런지 팁을 받았다. -,.-a (10% 줬다~)
내부는 전형적인 서양식 레스토랑인데 일본사람과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지 두 나라 말로 된 메뉴가 있었다. 헐~
주문 전에 약간 쉬고 있으니 빵이 나왔다.
평소에 안 먹던 버터를 꽤나 먹었다. 하우스 맥주도 주문했다.
이곳에서 3가지를 주문했는데 다음과 같다.
l 뷴트너 프라이쉬 (스타터, 생고기 잘라놓은 것)
l 게쉬닛첼테스 (뢰스티 + 송아지 버섯요리)
l 미트퐁듀 (식용유에 소고기 익혀 먹는 것)
다음은 미트 퐁듀 준비물들이다.
준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샌가 아침에 같이 인터라켄으로 올랐던 일본 가족이 들어 왔다. 그쪽서도 약간 낯이 익었는지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가이드가 일본 것을 기준으로 베껴온 것이었을까. ㅎㅎ 그들은 치즈 퐁듀를 시키던데 괜찮았을까 모르겠네. 할아버지도 계시던데… 조금 지나니 일본단체 관광객들이 보였다. 전부 같은 기차를 탔던 사람들… ㅋㅋ 퐁듀 소스 준비가 꽤나 걸렸는데 그전에 스타터가 나왔다.
1인분인가 싶었는데 좀 짜서 2인분? ㅋㅋ 내가 좋아하는 종류인지라 잘먹었다. 다 먹고 나니
이렇게 식용유가 왔다. (추가로 감자튀김도 같이 나왔다.) 기름이 계속 튀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점원이 알려 주었다. 그리고 고기 끼는 방법도 알려 주었다.
흠… 별거 아니다. 그런데 꽉 끼지 않으면 기름에 떨어져서 아까운 고기만 날리게 되니 조심~ 점원은 약 3분을 예기하던데 1개당 겉면이 하얗게 될 때 꺼내 보면 속은 미디움 레어정도가 된다. 첨에 나온 각종 야채와 같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참고로 나는 검은 소스가 맛있었다. 재미있는 요리방식에 점수를 주고 싶다. 사이드로 곁들여져 나온 발사믹 식초에 절인 채소들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은 한국의 가격 정도인 듯. 그것도 스위스 소고기다 !! 외국에서는 마블링 뭐 이런거 안따지기 때문에 역간은 밋밋한 맛이지만 ... 다음은 게쉬닛첼테스.
어머님은 이미 많이 드셨는지 보기 만해도 느끼하다고 하셨다. ㅎㅎ 사실 뢰스티는 많이 짜서 많이 못 먹었다. 맛은 중급 정도. (짜지만 않았어도…) 퐁듀 3인분이 나았을려나...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스위스식 요리점을 이용하고 호텔로 걸어 왔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 가면 각종 쿠폰이 있는데
http://www.myswitzerland.co.kr/coupon/
인터라켄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2가지 기념품이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Bucherer Shop에서 주는 것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인포메이션 센타에는 못들렸고 Bucherer Shop에 들려서 기념품 스푼을 받았다. 어디 마데인지는 모르겠다. ㅋㅋ 쿠폰을 몇장 들고 가도 다 받을 수는 있을 듯 한데 내가 갔을 때만 바빠서인지 귀찮아서 인지 3장을 한꺼번에 제시하니 3개를 주었다.
7:45분쯤 호텔로 돌아 왔다. 식사를 제외하고 숙소도 그렇고 인터라켄도 그렇고 아쉬운 일정이 되어 버린 지역이 되어 버렸다. 나중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내일은 하루종일 기차만 타는 일정이라 11:00쯤 잠들었다.
오늘 쓴 비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항목 |
비용 (CHF) |
자석 기념품 |
20 |
저녘 (팁포함 10% 줬다. ㅠ.ㅠ) |
156 |
폭포 입장료 |
11 * 3 = 33 |
우산 |
19 |
융프라우 기차표 |
124 * 3 = 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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