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 of my life
마지막 봄의 향기를 보내며....
콜러스 XXII
2011. 4. 17. 22:09
아는 지인이 강제로 벚꽃 구경을 가자고 해서 몇십년만에 가게 되었다.
흠흠... 곰팡내나는 옷도 살균할겸 황사능을 마음껏 받기 위해
여의도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냥 워커힐로 향했다.
그간 워커힐은 인도남인 나에겐 너무 먼 곳이었다. ㅎㅎ 날씨가 아직은 변덕 스러운 듯 만개한 것들이 있나 하면 갓 피어나기 시작한것도 있었다.
워커힐로 가는 중간 중간 아차산 등산로가 많이 나와 있었다.
진해나 경주에 비하면 이쪽길은 약간 소박 하달까...
방송사에서도 나와서 조금 찍고 가던데 어디에 쓸려는 것일까.
이쪽으로 온김에 대공원으로 향했다. 별로 좋아 하지 않는 분위기 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감흥은 없었지만 간만에 곰돌군의 재롱을 보고나니 조금은 기분이 좋아 졌다. (동물원이 사람을 구경하는 곳이었나.)
식물원의 분재원이 있었다.
이렇게 올 봄은 지나게 되나.
간만에 광합성을 했으니 내일부터 다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겠다.
[근데 아직도 코에는 모래냄새가 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