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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았다.

콜러스 XXII 2014. 6. 10. 23:15


Grand Budapest Hotel을 보았다. 나의 완소 배우 랄프파인즈 간만에 본다. 언제나 웨스엔더슨의 영화는 동화같은 유쾌함이 나온다. 영화는 살해된 부호의 유산 받기로 시작하지만 구스타프의 성격에 대한 에피소드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고집스럽도록 직업 정신이 몸에 베인 컨시어지의 역활을 잘 소화해낸듯하다.


감독의 초기작 [러쉬모어] 냄새가 여기저기 난다. 중년과 소년의 관계도 있고 배우인 제이슨 슈왈츠만과 빌머레이가 이번작에도 동참 했기 때문이기도 한거 같다. 종종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약간 느껴지는건 랄프 파인즈와 윌리엄 데포가 나왔기 때문이었을까. 뭔가 랄프 파인즈는 부다페스트와 인연이 많은듯. 그기에 깨알같은 에드워드 노턴, 쥬드로.... 뭔가 화면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화려하다. 


이 감독 배우 돌려쓰기는 참 잘하는것 같다. 에피소드는 변하지만 대부분이 재 출연이다. ㅎㅎ


영화는 장황한 대사보다 시적인 비유를 많이 쓰고 있어서 유쾌한 음악과 같이 보고 있으면 절로 흥겨워 졌고 시적인 영감을 조금씩 떠올리므로 약간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년에본 [문라이즈 킹덤]보다 재미있었던것 같다. 


영화에 쓰인 톤이 여러가지로 적절히 쓰여서 역시 미쟝센의 웨스엔더슨이라는 말이 나올듯하다. 


오랜 프로젝트 중에 본 이 영화의 유쾌하면서도 대사의 은유적 표현은 피로를 씻어 주는듯하다. 은근 아날로그 영화 감성을 건드린다.


개인적인 웨스엔더슨의 랭크는 다음과 같다.


1. 로얄탄넨바움

2.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3. 러쉬모어

4. 다즐링주식회사 

5. 문라이즈 킹덤

6. 스티브지조의 수중생활


=,=a 


[고스퍼드파크]를 생각하고 봤다가 의외의 전개로 놀라서 짧은 감상평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