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보았다. 간만에 업계 용어 좀 나오는 영화였다. 흠흠...
개인적으로 Facebook은 잘 하지 않는다. 굳이 서구권 사이트가 아니라도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훌륭한 소셜 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지 Facebook은 영어권이라 좀더 시장이 클 뿐... (개인적인 생각일까... )
트위터 조차도 결국 무한 댓글 퍼나르기 아닌가...
이 영화에서 내가 느낀점이 있다면 .COM 회사의 성장과 그에 따른 관계자들의
동상이몽이 생겼을 때 어떻게 되어 가는지 함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의 내용이 진리는 아닐것이다. 그래서 영화 내용만을 가지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몇가지 불편한 것이 보인다.
1. 약간의 과도한 점일수도 있지만 내가 봐도 주커버거는 윙클보스 형제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은 맞아 보인다. 물론 사회성 별로 없는 주커버거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지만 남의 아이디어는 중요하다. 다음은 뭐
그 형제들의 말이 좀 있다.
http://www.timesonline.co.uk/tol/sport/more_sport/article6988642.ece
2. 개인적으로 감성적일수 있으나 에두왈두가 나는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CFO로써 크게 한건을 한건 아니지만 그가 있음으로 해서
Facebook의 초기 나아감에 많은 도움이 있었지 않았는가. 물론 그의 역활은
누구든지 할수 있었겠지만 ... 약간은 사회성이 모자란 주커버거를 그래도
많이 이해해 줄수 있었던 동반자가 아니었던가. 왠지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센지를 바라보던 다니엘을 보는 느낌...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선 이런게 용납될 리 없다. 좀더 크게 펀딩을 받게 해준
션 파커가 결국은 승리자인것이다.
3. 역시 동업을 하면 결국 승리자는 한사람이 될수 밖에 없다는 씁슬함이 남는다.
4. 냅스터 창시자는 너무 어린나이에 자본주의에 물든은 듯하다. 곰삭은 공대생
하나 잘 구워 삶네.
역시 진실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는 알수 없다.
영화를 보면 학내 트래픽 멈추는게 마치 자랑인양 나오는데 그건 자극적 내용의
사이트를 만들면 누구든지 그렇게 할수 있다. 물론 보안 없는 DB에서 사진 빼오기는
얼마간의 트윅을 해야 하지만 그나마도 Open된 곳에서는 브라우저 스크립트 조작만으로
혹은 C#의 API(난 PHP 별로 안쓴다. =3=)만 이용해도 전부는 아니라도 쉽게 가져 올 수 있다.
암튼 ...
따지고 보면 닷컴 산업은 자본주의의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을 속성으로 잘 보여주는 산업 중
하나인데 여기에 적응해 나가는 사람이 되느냐 감성적 자본주의 인간이 되느냐는
각자의 성격이 말해주는듯.
문제는 본인은..... 좀 감성적 자본주의 인간이라 주커버거 별로 않좋아 한다. ㅋㅋ
그래도 그의 다양한 사고방식, 코딩의 집중력은 존중한다. 나도 한때 20시간 코딩한
경험이 있는데 능력이 딸리는지 후반엔 거의 C&P만 하던 생각이난다. ㅠ.ㅠ
여튼 여친 골탕먹이기로 시작한 그의 시작은 재미 있네. 아이디어는 사소한 것에서 나오는건 맞는데
난 삶에 불편함이 없어서 아이디어가 없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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