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니 간만에 또 시큼 쌉쌀한게 먹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도전해본건
지라시 스시 !!
뭔가 흩뿌린다 라는 말이라는 지라시. (맞나. ?) 인터넷을 보니 원래 집에서 간단히 해먹는거라던데… 뭐 나름 난이도 자체는 1/10 정도 군요. 시간이 의외로 걸려서 그렇지..
일본에선 소스 자체를 팔고 얹어 먹는 여러가지 재료도 팔던데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제멋데로의 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구성도 실제 제가 예전 미국서 살 때 일본 식당에서 파는 지라시 느낌입니다. 재료는 사시미 좀 올렸습니다. ㅎ~
우선 밥은 지난번 노리마끼 처럼 쌀을 1시간정도 불린뒤 물을 적게 하여 고슬고슬하게 짓습니다. 제 압력솥은 6년된거라 밥이 잘 안되네요. -,.-a 밥이 다되면 식초 + 설탕 + 소금(식초물)을 적당히 섞어서 밥에 같이 넣어 잘 젓습니다. 청주가 있음 좀더 윤기 날거 같은데 청주(미림)가 없어서 생략입니다. 미림을 넣으면 맛이 달달하게 좋아지나 왠지 인공 향인듯해서 잘 안씁니다.
다음은 계란 지단을 만듭니다. 소금간은 옵션입니다.
연근을 30초 정도 데친뒤에 식초물에 아주 약간 절입니다. 넘 절이면 신맛이 쎄집니다. -,- (안해도 되여~) 그리고 냉장 시킵니다. 오이도 이때 좀 준비해 둡니다.
밥을 먼저 얹구요.
계란 지단을 “지라시” 합니다.
김을 “지라시” 합니다.
다음은 마트에서 산 사시미와 연근, 오이를 얹었습니다. 다음은 얼짱샷~ 연어알을 사고 싶었으나 100g에 만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그냥 성게알로 대체 했습니다.
흠…. 다 하고 보니 “자라시”가 아니라 “나래비” 인가요. (일본말을 잘 몰라서 ㅋㅋ~)
사이드로 버섯+조개+되엔장 을 해 보았습니다. 그냥 두부 + 표고 + 밥 짓다 남은 다시마 + 된장 + 마늘 + 조개 + 지라시 할 때 잘게 자르다 귀찮아서 포기한 김조각 (=3=)을 넣었습니다. 사실 냉이를 넣고 싶었으나 냉이를 아주 소량으로는 팔지 않아서 포기 했습니다. (달래라도 넣을걸…) 맛은 좀 심심 하네요. 오늘따라…
다음은 전체 샷이네요. 왠지 오늘따라 우유가 당기네요. (저의 막걸리 대용.)
흠.. 일본식 짠지 몇 개 올리면 완벽한데…. 없어서 아쉬웠네요. 사실 지라시도 원하는 재료 암거나 올려도 되겠죠. 이렇게 준비해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네요. 담엔 표고 버섯 졸인것과 날치알, 새우, 장어를 넣고 해봐야 겠습니다. 영 색감이 안사네요.
다른 지라시 종류도 많지만 위의 방식으로도 해먹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역시나 오늘도 일식당가서 그냥 지라시 시킬걸… 이런 후회가 드네요. ㅠ.ㅠ
그럼 오늘 신랑 수업은 이만. ㅎ~
[추가] 다음은 지난주 해먹은 오징어 파스타. 그냥 마늘향에 생 올리브 짠맛으로 먹는 겁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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