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구정)도 다와가고 작년 한해 수고한 나에게 뭔가 맛있는걸 주고 싶었다.
여느때 처럼 서베이를 하다가 라이브 식당이 있어서 찾아 간 곳이다. 부근에
[똠볼라] (발음이 맛나 ?)가 있는 곳이다.
*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밀라노의 유명한 오페라 극장이라고 한다. (위키는 이곳으로 ...
http://en.wikipedia.org/wiki/La_Scala )
다음은 입구이다. 그날은 나의 주말 정장 -,-a 체육복 상의에 비니를 쓰고 가서 아마 식당 스텝들이
멍때리지 않았을까 한다. ㅋㅋ
뭐 정통 프랑스 식을 표방한다고 테이블 세팅이 다음처럼 되어 있다. (참고로 밖에서부터 안쪽 것으로
써야 한다. ㅎ~)
밥 나오기전에 주위를 둘러 보았다. 내부는 미니 오페라 하우스 처럼 꾸며진 듯했다. (컨셉인듯...)
무대 중앙에 악기가 배치되어 있었다.
고풍스런 분위기의 천장이다. 아마 삼성동 주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니 않을까 한다.
술은 잘 안먹지만 하우스 와인 하나 주문했다. (역시 하우스 와인은 그저 그렇다... 어디든지. 비싸네.~)
내가 오늘 공략할 메뉴는 다음과 같다.
다음은 맨처음 나온 조개 가리비 구이이다. 적당히 덜익힌 가리비가 맛있었다. 주변의 발사믹 소스도 나름
괜찮았다.
빵은 그저 그런듯....
게살 스프이다. 맛은 야채스프에 게살인지 아닌지 몰라도 해산물 건데기가 있는 것이다. 맛은 중간정도...
새우요리이다. 알맛게 익혀진 쫀뜩한 새우가 나름괜찮았다.
조금 먹고 나니 라이브를 시작했다. 몸풀기 인듯... 손님이 별로 없어서 나는 좋았는데 주인장은
어떨지 모르겠다. ㅋㅋ
다음은 야채 샐러드이다. 깔끔했다.
메인바로전에 나오는 샤벳이다. 근데 내 입맛엔 그냥 아이스크림같은데... =,= 원래 그게 그건가..
다음은 생선과 가재의 조합인 메인이다. 생선쪽은 토마토 소스 같고 가재쪽은 샤프란 소스라고 하는데...
비싼 향신료라 100%쓰는데가 잘 없다던데....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건 취향일 수 있으나 두가지 소스가
합쳐진 맛이 입안에 감돌아서 별로 엿던듯하다. 가재는 [똠볼라] 보단 훨 ~ 먹기 좋게 나온듯하다.
무난한 맛이었다.
다음은 디저트인데... 이것의 정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배를 와인에 절인거라나....
맛이 독특해서 좋았다. 단맛 + 씁쓸한맛이 조화를 이룬듯...
다음은 그냥 평범한 녹차... 제일 어린 잎은 아니고 중하급의 잎을 쓰는듯하다.
라이브 시간에 맞춰서 7시쯤에 들어 갔는데 꼭 시간 맞춰서 라이브 하는건 아닌듯하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의
식당은 첨인듯 하다. 다 먹고 계산해보니 약 78000 (반전 ... ㅋㅋ) 돈 모아 두고 연간 프로젝트로 올만한
곳인듯 하다. 약간 비싸지만 [똠볼라]의 세트메뉴보단 나은듯하다.
음식은 그렇게 나쁘진 않고 라이브가 있어서 개인적으론 좋았다. 라이브는 사전에 선곡도 할 수 있는듯했다.
그런데 약 1시간 30여분을 먹고 나오는 순간에 오페라 노래를 시작 하는것이 아닌가... ㅠ.ㅠ
여긴 좀 늦게 가야할곳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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