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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목욕하고 아침을 먹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아침에 처음으로 일본인을 보았는데 연신 물이 좋다고 감탄을 합니다. 시골동네여서 아침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한국의 시골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관에서 주는 아침 식사입니다. 어제 저녘 식사와 비교해서는 조금 초라했습니다. 역시 김치를 준비해 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였습니다. (참고로 영어는 100% 안됩니다. 남자 직원은 좀 되더군요.)
유휴 DX입니다. 유후인노모리보다는 외양이 별로인데 지정석을 잘 뽑으면
이렇게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칸을 탈수 있었습니다. (맨 뒤에 연결된 1호차 입니다.) 비록 뒤로 가는 방향이지만 180도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는 원래 좌석은 있지만 지정은 되지 않은 자리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누구라도 와서 밖의 풍경을 즐겨 보라는 듯이 말입니다. 누가 유휴 DX는 타지 말라고 했을까요. 저는 의외로 좋았습니다. 하카다로 가는 길에 도스를 지날 때쯤 역무원이 와서 더 이상 좋은 풍경이 없으니 자리에 가도 된다고 친절히 알려 주었습니다.
하카다에 도착해보니
그런데 이곳에선 오히려 제가 실망이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좀 있었을 때 보았던 하나의 쇼핑몰 같았습니다. 분수쇼도 의외로 좀 초라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가게들은 부모님이 소화하기엔 너무 젊은 분위기의 가게 들만 많았습니다. 명품점은 한국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에는 좀 멋있을 까나요.
분수쇼 하는 곳입니다. 부모님은 실망 하셨는지 다시 하카다역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기셨습니다. (원래 제가 만든 일정에는 쇼핑하는 일정이 없었습니다. 늘 그래 왔듯이.)
오후 1시 20분경에 서둘러 하카다 역에서 항구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의외로 버스가 제시간에 안 와서 가슴을 졸였습니다. 10분 정도 늦더군요.) 서둘러 항구에 와서 승선권을 끊고 나서 드디어 마지막 비틀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이른 것 같았습니다.
“역시 밥은 한식이야. 반찬 달라는 데로 팍팍 나오잖아?”
한국의 넉넉한 음식 인심이 그리우셨던 모양입니다.
다음은 오늘 쓴 비용입니다.
내역 |
비용 |
버스비 |
660엔 |
|
|
합계 |
660엔 |
이상으로 규슈 여행기를 마칩니다. 교토지방처럼 보다 심층적으로 가보고 싶은 동네였습니다. 다음엔 운젠, 시마바라, 구로카와 등지를 다녀보고 싶습니다. 언젠간 오키나와까지 가서 슈리성을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상으로 지루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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