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2005 일본

2005년 9월 일본 북규슈 여행기 1

콜러스 XXII 2006. 12. 21. 23:56

 

다음은 작년에 써둔 북규슈 지방의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사진만 찍느라 정작

 

뭘했는지는 기억이 남지 않는다는 ... 하지만 기차타는것을 좋아해서 기차는 많이 타게된

 

여행이었던것 같았다.

 

 

[준비]

 

이번 추석연휴와 저의 휴가를 보태서 부모님과 북쪽 규슈 지방 일대를 다녀 왔습니다. 부모님께 고생은 되겠지만 저는 패키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일일이 일정과 숙소잡기(뭐 이것은 여행박사를 통해서 했지만요.) 교통편을 한달 전부터 계획을 짰었습니다. 규슈 지방 지도를 놓고 4 5일을 어떻게 돌아 다닐까 제법 고민도 했었지요. 전 주로 교토, 오사카, 고베등만 4 ~ 5차례 배낭 여행을 했지만 규슈 지방은 처음이었습니다.

차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므로 비틀과 규슈 열차 5일권(전 열차 여행을 좋아합니다. ^_^)을 활용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나온 일정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후쿠오카 à 나가사키(1) à 하우스덴보스 à 구마모토(1) à 아소산, 아소팜 빌리지(1) à 벳푸 à 유후인(1) à 후쿠오카

 

이렇게 나오더군요.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짠 일정이라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전 온천을 마지막 날에 꼭 넣어 두고 싶었습니다. 첨부터 온천으로 피로를 풀기는 싫었죠.

위의 일정에 하우스덴보스와 구마모토 일정이 솔직히 걱정은 좀 되더군요. 구마모토에 1박을 해야 하는데 하우스덴보스에서 장장 3시간여의 열차를 타야 했기 때문입니다.

떠나기 전의 지출 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역

가격

숙박

76 만원

교통

71 만원

 

앞으로도 제가 쓴 비용은 선물을 구입하기 위한 것은 제외한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선물만 20만원어치 쓰신듯합니다.)

다음의 사이트는 제가 열차 시간을 뽑고 계산하는데 정말 유용하게 이용한 사이트입니다.

 

http://www.yoyaku.jrkyushu.co.jp/jrk/reserve/route/pc/Top/nologin.do#

 

JR 규슈 지방 주요도시 시간표인데요. 일정을 여기에 대부분 맞추었고 현지에서도 참 유용했습니다. 시간이 딱딱 맞으니까요.

아무튼 일정이 나오고, 부모님께 준비 시키고, 1달이 금방 지나가고 드디어 떠나는 당일이 되었습니다.

 

[2005년 9월 19]

 

표를 예약할 때 7 30까지 부두로 오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부모님이 울산에 있는 관계로 아침에 5 기상을 하고 5 30분경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1시간 30분 후정도 뒤에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로는 일본에 많이 가보았지만 배로는 처음 가기에 긴장이 되더군요. 혹시 비는 오지 않을까아시다시피 추석 며칠 전부터 폭우가 내렸잖습니까 ?

대충 부두에서 준비를 하고 둘러보니 다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있더군요. 근데 처음 가 본 부두는 뭐랄까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좀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만.)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845 드디어 후쿠오카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아침에 출발 직전에 바라본 부산 항입니다. (참고로 전 이번 여행에 디지털카메라를 생전 처음 써본 사람입니다. 1회용만 좀 이용했었습니다. 사진이 잘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

11 40경 후쿠오카 항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간간히 내리더군요. 항구에 내려보니 후쿠오카항도 그다지 공항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실망)

이번 여행에서 전 후쿠오카는 과감히 제외시켰습니다. 오사카, 고베를 본 저로써는 그렇게 끌리지 않더군요. 후쿠오카역에 도착한 뒤에 미도리노 마도구치에 가서 표를 예약 하였습니다. (이번엔 철저히 기차에 의지하고 부모님께도 좀더 편히 가시라고 지정석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일정은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 갔었습니다.)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자

출발

도착

열차

19

하카다 (13:02)

나가사키 (14:57)

카모메

20

나가사키 (7:30)

하우스덴보스 (9:04)

시사이드 라이너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하우스덴보스 (16:19)

도스 (17:38)

하우스덴보스호

 

도스 (17:51)

구마모토 (18:51)

리레쯔바메

21

구마모토 (11:37)

아소 (12:45)

규슈횡단 특급

 

아소역 (12:50)

아소역 (14:45)

아소고원버스

22

아카미즈 (9:33)

벳푸 (11:33)

규슈횡단 특급

 

벳푸 (14:38)

유후인 (15:46)

유후인노모리

23

유후인 (9:07)

하카다 (11:15)

유후 DX

 

13 나가사키로 가는 카모메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카모메. 지정석이라지만 KTX와 비교하자니 예술이더군요. 마룻바닥에 넓은 의자 공간, 장애인까지 고려한 화장실까지. 심지어 열차 안에는 이름이 걸린 표지가 버젓이 걸려 있더군요.

 

 

 

독일에서 타본 ICE가 생각났습니다. 복도엔 발까지 오는 넓은 창이 있어서 경치를 보면서 나가사키까지 가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타보고 싶었습니다.

오후 3시경 나가사키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짠 일정이지만 나가사키에 반나절 보고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부모님과 동행 한다고 해도 일정이 빡빡하더군요. 원래 계획은 평화공원, 데지마, 외인 주택가 등을 둘러 보는 것이었는데 너무 시간이 없었습니다.

호텔에 Check-in 하고 맨처음 찾아간 곳은 스와진자 였습니다. 제가 올라가본 신사중에 가장 계단이 많았습니다. (.) 간단히 둘러보고 고후쿠지를 향했습니다. 비수기인데다 오후 무렵이라 사람이 없었습니다. 의외로 작았습니다. 교토지방의 절과는 양식이 확실히 중국풍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메가네바시로 향해보니 비슷한 다리가 많았는데 그래도 눈에 뛰더군요. (2개의 구멍) 그런데 하천에 공사중이 었습니다. 다리를 지나 아래로 내려와서 기념샷을 한번 찍었습니다. 파리의 퐁네프를 건널 때 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좀 지저분했었거든요.)

 

 

 

이렇게 다녀보니 오후 4 가까이 되더군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구홍콩 상하이 은행 나가사키 기념관을 지나 오우라덴슈도로 향했습니다. 조금 구경한 뒤에 글로버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작은 가계들이 즐비했는데 저희 어머님의 경우 본래의 구경보다는 그곳을 더 많이 방문했습니다. (돈 안드는 구경이라고… OTL. 간간히 주스 Sample도 받아 먹고… ^_^) 슬슬 6 정도 되어 근처에 있는 시카이로로 향했습니다.

 

 

 

원조 짬뽕을 맛보기 위해서이죠.

 

 

 

사진에 보시기에도 좀 느끼해 보이죠 ? 하지만 저에겐 그렇게 느끼하지 않았고 맛있었습니다. 문제는 부모님. 여긴 다꾸앙도 안 준다고 저에게 화살이 슬슬 날라왔습니다. 국물은 맛있다고 하시던데 2번은 못 먹겠다더군요.

오후 7시경 슬슬 아나사야마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나가사키역에 인포메이션에 가서 링링버스(산 아래까지 가는 무료버스. 나가사키역 앞에서 탈 수 있습니다.)일정을 보니 바로 오는 것이 있지만 원래 유명 호텔 투숙객만 이용하는데 비수기라 표를 끊어 주더군요. 버스가 예뻤는데 밤이고 해서 사진을 못 남겨 두었습니다.

산정에 와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데 왕복 1200엔 짜리였습니다. 각오는 하고 갔지만 좀 비쌌습니다. 3명이었거든요.

 

 

 

정작 올라와본 야경은 시골도시의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요. 고베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쪽은 도시적 아름다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는 커피를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었는데 인스턴트에 익숙한 부모님은 못 먹겠다고 하시더군요. 좀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나가사키는 쿄토처럼 2 ~ 3번을 더 와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아쉽지만 나가카키의 짬뽕과 야경으로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참고로 호텔은 다음과 같이 이용했습니다. 별은 개인적점수입니다. 취향이 틀린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5개만점)

 

일자

호텔

접근성

안락함

음식

19

나가사키 컴포트

****

****

****

20

구마모토 스테이션

*****

*

***

21

아소팜랜드

**

*****

*****

22

유후인 마키바노이에

****

****

*****


 

다음은 오늘 쓴 비용입니다.

 

내역

비용

점심 도시락

2000

나가사키 케이블카

3600

노면전차 1일권

1500

짬뽕

2900

고후쿠지

600

항구 à 하카다역

600

 

 

총계

11200